상실감'을 주제로 한 무라카미 류의 아쿠다가와 상 수상작. 자기상실을 겪고 있는 주인공들의 광란과 파멸, 마약, 폭행, 혼음 등이 소재로 등장한다. 혼돈의 시대인 1960-70년대 초, 요코다 미군기지를 무대로 병든 선진문화에서의 인간해방과 인간의 회귀갈망을 신랄하게 묘사했다.
주인공 류는 여자친구인 릴리와 함께 온갖 마약을 상용하고 섹스를 탐닉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지하철에서의 부녀자 폭행, 애인의 폭행하는 친구와 그의 자살소동, 정신착란 상태에서 벌어지는 자해 등 그는 끝없이 자기상실을 향해 질주한다.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수록 '검은 새'라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그를 위협한다.